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엔 어떤 예술품을 선보일지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인 족과 올림푸스 신들과의 전쟁을 그린 영화 '타이탄의 분노'.
불꽃 튀는 전장의 모습이 작은 도자기 표면에서 빛을 발합니다.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영화 속 그리스·로마 신화의 영웅들이 그대로 살아 숨 쉽니다."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적인 미술품 110여 점이 6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루브르 박물관장도 직접 내한했습니다.
▶ 인터뷰 : 루아레트 / 루브르 박물관장
- "선사시대부터 19세기까지 루브르가 보유하고 있는 작품들을 총망라했습니다. 이례적으로 4개 학예실이 공동준비를 해 한국에서 전시하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신화와 전설'.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프시케와 에로스', 샤를 드 라 포스의 '디오니소스의 승리' 등이 대표작들입니다.
고대의 치열했던 전쟁은 물론 신들의 사랑도 함께 담아냅니다.
▶ 인터뷰 : 이자벨 르메스트르 / 수석 학예연구사
- "이번 전시는 사랑의 전시이기도 합니다. 인간과 신의 사랑이고, 그 사랑의 변화입니다. 그 변화는 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벌어진 사랑의 변천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역사교과서'로 불리는 루브르 박물관 전은 오는 9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