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한 번쯤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꿈을 꿔봤을 텐데요.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충북 괴산의 청소년 수련원.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70명의 청소년 오지탐사 대원들이 첫 종합훈련을 가졌습니다.
모두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지만, 마음은 이미 극한의 땅을 걷고 있습니다.
오는 7월 16일 출국하는 이들은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과 뉴질랜드 통가리오 트랙, 몽골 알타이산맥 등 전 세계 6개 오지지역을 탐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노익상 /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 "2000년에 대한산악연맹이 5개 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것을 기념해서 2000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금년엔 고등학생 한 팀을 선발했습니다. 1천 명 이상이 신청해서 선발했고…."
대원들은 3박4일간 장비 사용법과 등반 요령 등 오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을 익혔습니다.
▶ 인터뷰 : 윤정식 /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 "이렇게 비싼 옷을 제가 입어 본 적이 없거든요. 장비 지급받으니까 진짜 가게 된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아요."
▶ 인터뷰 : 김다혜 /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 "할 때마다 힘들긴 한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고 제가 원하던 일이니까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훈련엔 선배 탐사대원들이 찾아와 노하우 전수와 함께 용기도 북돋아 줬습니다.
"2012년도 대원 여러분, 우리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여러분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오지탐사대임을 자랑하라!"
극한의 오지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앞둔 대원들.
그들의 눈빛엔 도전에 대한 열정과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