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15세 미국 소녀가 꿈에 그리던 한국을 방문합니다.
그녀의 소원은 K팝 가수들을 만나는 것인데요.
보도에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에 사는 15세 소녀 도니카 스털링은 해맑은 여느 소녀와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걸을 수 없어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
근육이 줄어드는 난치성 질환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5년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런 도니카에게 위안이 된 것은 한국의 노래.
▶ 인터뷰 : 도니카 스털링
- "친구들이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K팝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저도 유튜브를 검색해 K팝을 처음 접했어요."
K팝 가수를 만나는 것이 소원인 그녀에게 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캐나다의 한 기업가가 간호사인 도니카 할머니의 정성스런 보살핌에 감명받아 그녀를 후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도니카 할머니
- "만약 후원이 없었다면 우리는 한국에 갈 수 없었을 거예요."
다음 달 1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도니카는 그룹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는 것이 꿈입니다.
▶ 인터뷰 : 도니카 스털링
- "K팝 가수들이 사는 한국의 문화를 만끽하고 싶고, 그룹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고 싶어요."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는 MBN을 통해 "도니카의 사연에 감동했고, 한국에 오면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도니카의 가족은 기적 같은 만남이 불치병을 낫게 하는 또 다른 기적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