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은 음력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2556년 전, 자비를 실천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참뜻을 기리는 행사가 전국 사찰에서 열렸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댕."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불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진제 대종사 / 조계종 종정
- "맑은 지혜와 자비의 덕을 밝혀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사회,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갑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2만여 사찰에서 일제히 열렸습니다.
특히 조계사에는 천주교 대주교와 원불교 교정원장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종교를 넘어선 화합을 보여줬습니다.
연휴를 맞아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 사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곳 강원도 춘천의 현지사에서는 12만 5천여 개 연등을 달고 수많은 불자를 맞이했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불자들의 소망도 피어났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찬불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연등 아래서 각자의 소망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김건우 / 인천 연희동
-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우리 딸과 가족 모두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최근 승려 도박 파문으로 대중을 실망시켰던 불교계.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며, 욕심은 비우고 진정한 자비를 실천해 나가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