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지 않는 분들은 골프장 페어웨이를 밟을 기회가 드문데요.
무려 3만5000여 명의 시민들이 골프장에서 K팝 스타들의 공연을 보며 5월 마지막 주말을 만끽했습니다.
최은수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품달의 주제곡이 골프장에 울려퍼집니다.
개그맨 이수근도 그의 노래 '160'으로 흥을 돋굽니다.
골프장이 시민 대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골프장 페어웨이는 주자장과 가족 놀이터이자 캠핑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그린콘서트 참석 어린이
- "골프장에서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니까 정말 즐거워요. 신나요~"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백지영 바비킴 린 등 정상급 출연진의 K팝 공연에 흠뻑 빠집니다.
서원밸리는 이렇게 즐거운 골프장 무료 콘서트를 올해로 10회째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등규 / 대보그룹 회장
-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체험의 기쁨을 제공하고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그린콘서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원밸리는 골프장 휴장과 출연진 섭외, 무대 설치비 등으로 매년 5억에서 10억원의 손실도 기꺼이 감수하고 있습니다.
먹거리 장터와 자선바자회로 생긴 매출은 전액 불우시설에 기부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수 / 기자
- "이처럼 국민을 기쁘게 하는 '착한 기업'이 대한민국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최은수입니다."
[ 최은수 기자 / eunso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