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문화와예술을 마음껏 즐기는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을 맞아 각지에서 펼쳐진 공연을 이정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인사동 야외무대에 섰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오카리나와 휘슬, 플루트 솜씨를 맘껏 뽐내봅니다.
실수도 있지만,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자체가 즐겁습니다.
▶ 인터뷰 : 최일암 (70세)
- "아주 즐겁습니다. 강사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너무나 즐겁습니다."
▶ 인터뷰 : 박남순 (72세)
- "나이 드신 분들한테 악기도 가볍고 좋으니까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재미있어. 못해도 재미있어요."
서울의 한 초등학교 강당을 학생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친구 가족으로 구성된 밴드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빠박이네 최고예요.")
밴드 리더인 아빠는 지난해 뇌출혈로 고생했지만, 음악을 함께 하는 가족이 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최제오 / 아빠 (보컬&기타)
- "5월에 결성하고 6월에 제가 쓰러졌어요."
아이들은 병마를 극복한 아빠가 자랑스럽고, 밴드 활동도 신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최혁진 / 아들, 드럼
- "(드럼이 재미있어요?) 온몸을 움직이면서 치는 게 재미있어요."
▶ 인터뷰 : 최윤빈 / 딸, 키보드
- "내가 사람들한테 널리 알려졌다는 점이 좋아요. (스타가 된 것 같아요?) 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문화와 예술은 그것을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건강한 삶을 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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