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에서 낯익은 배우들이 연극무대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모 방송사 드라마를 통해 찌질남의 전형을 보여줬던 장현성.
여배우로서 둘째 가라면 슬퍼할 '카리스마 여왕' 이혜영.
장현성은 백스테이지 소동극 '노이즈 오프'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이혜영은 극작가 입센이 지은 '헤다 가블러'의 주연을 맡습니다.
장현성은 4년 만의 복귀라 무척 설렙니다.
▶ 인터뷰 : 장현성 / '노이즈 오프' 감독 역
- "(연극은) 언제나 제 친정같은 곳이고, 제가 연극을 통해서 가지게 되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너무너무 강해요."
그동안 무대에 서는 게 두려웠다는 이혜영은 무려 13년만입니다.
▶ 인터뷰 : 이혜영 / '헤다 가블러' 주연
- "이번 '헤다 가블러'는 너무 신선함에 끌린 것도 있고,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꽉 잡았죠."
연기력이 탄탄하다는 공통점을 빼곤, 작품 장르와 캐릭터는 완전히 상반됩니다.
장현성은 바람둥이 감독으로 무대 뒤편에서 좌충우돌하고, 이혜영은 주체적인 여성상을 진지하게 표현합니다.
개성파 두 안방배우의 열연이 연극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