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영화 두 편이 맞불을 놓습니다.
이번 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돈의 맛'인데요.
서주영 기잡니다.
【 기자 】
[ 내 아내의 모든 것 ]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요리 솜씨까지 돋보이는 아내 정인.
하지만, 입만 열면 독설을 쏟아내, 남편 두현은 하루하루가 고역입니다.
결국, 아내와 헤어지려고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그녀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독설 아내를 연기한 임수정은 "남녀가 공감할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임수정 / '내 아내의 모든 것' 정인 역
- "로맨틱코미디 영화라고 해서 여성관객만 만족하는 영화는 아니라는 거죠. 남성 관객들도 와서 충분히 두현과 성기로 인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 돈의 맛 ]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돈의 맛'.
대한민국 최상류층 재벌가의 추악한 이면을 그려 눈길을 끕니다.
재벌가 비서 역의 김강우는 비정상적인 캐릭터 틈에서 고군분투합니다.
▶ 인터뷰 : 김강우 / '돈의 맛' 영작 역
- "그래도 가장 보편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는 영작이의 시선과 호흡으로 관객들이 한 번쯤 따라와줬으면…. 저는 그렇게 욕심을 가지고 연기를 했고요."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는 우리 영화들이 '어벤져스'의 독주를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