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하는 5월 가정의 달에 국산 성인 영화가 잇따라 개봉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도 짙은 베드신이 많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서주영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배우 박시연의 전라 노출로 화제가 된 '간기남'.
이 작품이 가정의 달을 앞둔 지난달 말 한국 성인영화 러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노인과 여고생의 정사를 그린 '은교'가 나왔고, 조만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돈의 맛', 궁중 스캔들 '후궁'이 뒤를 잇습니다.
사실상 '5월엔 가족영화'라는 고정관념을 깬 겁니다.
특히 '간기남'과 '은교'는 '19세 이상 관람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임성규 /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
- "화제성을 갖는 부분에서 특히 '은교' 같은 경우에는 박범신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면서 소위 작품성 있는 부분으로 노출되었고…."
이같은 흥행은 할리우드 대작과 맞대결을 벌인 결과여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현재 500만 명을 넘기며 극장가를 점령한 '어벤져스'의 틈새를 공략한 것.
이런 전례는 2년 전, 이맘때도 있었습니다.
전도연 주연의 '하녀'와 춘향전을 비튼 '방자전' 등 성인영화가 '아이언맨 2'와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당시와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국산 '19금 영화시장'.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해외 대작들을 뚫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