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현장에서 때로는 목숨을 담보로 일하는 이들의 치열한 삶의 현장을 담는
리얼다큐 ‘숨’ 이 오늘 14일 방송에서는 부산 기장군 대변항의 멸치잡이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 멸치 어획량의 70%가 생산된다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봄멸치가 제철인 3월부터 6월까지는 잠과 전쟁을 해가며 멸치잡이에 나선다.
서로 좋은 어장을 차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 때로는 높은 파도, 악천후와 맞서야 하기에 잠시도 한 눈을 팔 수가 없다는데
대변항에서도 멸치를 잘 잡기로 소문난 신미주호!
그 곳엔 성격 급하고 입 거칠기로 유명한 선장 이상근 씨와 경력 20년 차 베테랑 갑판장 김용찬 씨가 있다.
성격 급한 선장을 상대해줄 이는 겉으론 불평하면서도 선장을 이해하는
힘든 뱃일에 선원들이 속을 썩이는 건 물론, 때로는 멸치가 없어 하루 종일 바다 위를 떠돌기도 하고, 하루 2,3시간 어깨가 빠지도록 계속되는 멸치 털이 작업까지 넌덜머리가 날 법도 하건만, 바다에서 나고 자라 바다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그들이다. 바다에 살고 바다에 죽는 이들의 멸치잡이 현장, 그 땀내 나는 풍경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