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달 초에만 8만 명의 일본, 중국인들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한국인지 일본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 납니다.
특히, 이달 초에는 최대 9일 연휴의 노동절 골든위크를 맞아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5만여 명, 중국인은 3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작년보다 일본인은 25%, 중국인은 17% 증가한 수치입니다.
▶ 인터뷰 : 우에마츠 마유미 / 일본인 관광객
- "한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잘 먹어서 그런지 모두 활력이 넘치는 것 같고, (좋은 기운을 받으러 한국에 왔습니다.)"
올해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휴일을 늘렸고, 일본은 대지진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가깝고, 비용이 저렴한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참 / 한국관광공사 사장
- "지금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아요. 제가 대만을 다녀왔는데 지금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습니다. 새로운 (항공) 노선들도 생겼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연말까지 외래 관광객 1,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2시간 이상 걸리는 제주공항의 입국심사나 '바가지요금' 등 고질적인 문제는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