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리아'가 개봉 4일 만에 60만 관객을 동원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인공 배두나는 탁구를 소재로 한 '코리아'가 스포츠 영화를 뛰어넘는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현장음)
"현정화면 현정화답게"
오랜만에 관객들이 한껏 몰입하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한 점, 한 점 점수가 날 때마다 극장 안에서도 환호와 박수가 울려 퍼집니다.
배두나는 북한의 탁구 국가대표 리분희로 완벽히 변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배두나 / '코리아' 리분희 역
- "저의 북한말, 리분희의 북한말. 제 입으로 말하기는 좀 그런데 많은 분들이 자연스럽다고…. 어떡해."
배두나는 오른손잡이지만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왼손으로 탁구채를 잡았습니다.
실제로 리분희를 만날 순 없었지만 리분희와 비슷해지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인터뷰 : 배두나 / '코리아' 리분희 역
- "사실은 머리가 여기까지 길었는데 숏커트를 쳤고 제가 아무래도 30대다 보니까 그 당시 23살의 리분희 씨를 표현해야 되잖아요. 좀 더 어려보이게 머리를…."
탁구라는 소재를 택했지만 '코리아'는 단순한 스포츠 영화와 다릅니다.
▶ 인터뷰 : 배두나 / '코리아' 리분희 역
-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처음에 경기하고 하나가 되고 한민족의 뜨거움을 느끼고 그 이후까지. 한 장르라고 하는 것보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굉장히 아련함을 느낄 수 있는…."
1991년 탁구세계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을 그린 코리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뜨겁게 공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