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물들어 가는 봄, 영화계에서는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데뷔 첫 작품 '은교'의 김고은과 베테랑 윤석화가 '사랑'을 두고 그려 가는 이야기, 이동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은교 ]
기존 여배우들과는 다르게 쌍꺼풀 없는 뽀얀 피부가 인상적인 김고은.
영화계에서는 "성형배우들의 얼굴에 지쳐 있다가 확 빠져들었다"는 호평을 내놨습니다.
김고은은 '은교'가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극 중 다양한 매력을 뽐냅니다.
▶ 인터뷰 : 김고은 / '은교' 은교 역
- "왜 저렇게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찾으려고 했고 그게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고 관객 분들이 은교에게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봄, 눈 ]
윤석화가 2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습니다.
'봄, 눈'은 감독의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로 암에 걸린 엄마와 가족들의 이별을 그립니다.
윤석화는 삭발을 감행하며 배역에 몰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화 / '봄, 눈' 순옥 역
- "순옥이가 된 순간 오로지 순옥이었던 것 같고요. 나중에 마지막 머리카락을 1mm 남기면서 자를 때는 오히려 감독님이 먼저 우셨어요. 우리가 이렇게 모질게 작업을 해야 되나 이런…."
[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 ]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는 사춘기 소녀의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노르웨이 시골 소녀의 성장 드라마는 이미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