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은퇴 선언을 한 가수 패티김 씨가 자서전을 발간했습니다.
이번 자서전은 후배 가수 조영남 씨가 지필을 맡아 화제인데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패티김과 조영남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자서전을 풀어나갑니다.
7살 연하인 조영남은 평소 궁금했던 것을 독자의 시점에서 물어봅니다.
패티김은 질문을 재치 있게 받아치는 등 대담 형식의 글은 소소한 재미를 줍니다.
▶ 인터뷰 : 조영남 / 가수
- "책 읽는 사람들이 패티 김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 훨씬 더 흥미를 느낄 것이고, 이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으리라 판단했어요."
54년이란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패티김의 사진들은 자서전의 백미.
1963년 당시 김종필 공화당 의원과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비롯해 '아시아 송 스타'라고 극찬한 미국 현지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패티김 / 가수
- "제가 트럭을 타고 다니면서 노래했을 때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시절에 제가 노래를 시작했다는 것…."
한국 가요계의 산증인인 패티김의 자서전은 인생의 희로애락과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의미를 더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