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남'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보다도 여배우의 노출이 소문으로 먼저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 간기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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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남'의 뜻은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입니다.
포스터도 노골적입니다.
하의 실종 패션을 보여주는 박시연은 박희순 위에서 각선미를 과시하고, 등을 시원하게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 내용은 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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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은 아무 때나 옷을 훌렁 벗고, 더욱이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박희순과 진한 정사까지 벌입니다.
박시연은 큰 마음을 먹고 전라 노출을 감행했겠지만 '꼭 필요한 장면인가'라는 의구심을 자아냅니다.
박시연의 몸매를 큰 스크린으로 감상하고 싶은 팬 외에는 실망감을 안고 돌아갈 수 있습니다.
감독은 박시연으로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을 꿈꿨지만, 이는 희망사항이 됐습니다.
추리 요소가 포함됐지만, 전개는 엉성합니다.
다만, 김정태의 코미디 연기는 압권입니다.
김정태는 재치 넘치는 대사로 계속해서 웃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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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축학개론'이나 '화차'는 개봉 첫날 모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간기남'은 새로 개봉한 한국영화라는 이점에도 3위라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간기남'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19금 영화의 진수를 선보일 작품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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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교 ]
늙은 시인과 열일곱 소녀의 나이 차를 넘은 뜨거운 관계를 그린 '은교'는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전형적인 팜므파탈을 벗어나 싱그러운 매력의 신인 배우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고은 / '은교' 한은교 역
- "은교는 되게 아이같이 천진난만한 면도 있고 순수한 아이인데 반면에 굉장히 어른스러운 면이 공존하는 친구인 것 같아요."
[ 돈의 맛 ]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돈의 맛'은 윤여정의 파격 노출을 예고했습니다.
재벌가의 안주인인 윤여정은 비서로 등장하는 김강우와 진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