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4월이지만, 패션계는 이미 가을과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패션 축제인 서울패션위크에서 소개된 가을·겨울 패션 코드는 아트와의 조화입니다.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패션쇼 + 음악 -
모델의 몸을 감싼 알록달록한 꽃들이 런웨이에서 춤을 춥니다.
다양한 그레이 톤의 의상이 올 시즌 유행 컬러 임을 보여줍니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쇼를 통해 미리 살펴본, 가을·겨울 패션 코드는 '아트와의 접목'입니다.
패션디자이너 손정완 씨의 컬렉션 테마는 영국 미술가 마크 퀸의 작품과 어우러진 '오리엔탈 윈터 가든'.
▶ 인터뷰 : 손정완 / 패션디자이너
- "한국의 동양 자수의 화려한 꽃들, 그것이 눈이 가득한 곳에 피어 있는…. 얼어붙은 땅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고요."
젊은 디자이너 이재환 씨도 18세기 로코코 시대의 벽화와 예술작품을 패션에 접목합니다.
패션쇼와 함께 진행되는 서울패션페어에는 싱가포르 디자이너들도 참여해 '패션 한류'를 실감합니다.
▶ 인터뷰 : 고링링 / 싱가포르 디자이너
- "서울이 패션산업에 있어서 리드하는 도시이고, 최근 아시아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해서…."
올해부터 건물 실내를 벗어나 올림픽공원 대형 텐트 무대에서 진행되는 것도 눈에 띕니다.
계절을 앞서가며 '패션 한류'의 선봉으로 자리 잡은 서울패션위크는 7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