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런 열기를 타고 한국 동포는 물론 현지 학생들까지 한글 배우기에 푹 빠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1년 문을 연 세종한글학교.
교실에선 한글 수업이 한창입니다.
학생 대부분은 한국 동포지만, 한류 바람으로 최근 현지 학생도 많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마지나 / 우즈베키스탄 학생
- "한국 드라마와 노래를 많이 들어서 한국어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글을 배워서 한국에 가서 한국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글을 모르던 젊은 동포들도 한국을 동경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허선행 / 세종 한글학교장
- "고려인 동포들은 (한글을) 모국어로 생각해 조국인 한국에 유학을 가려고, 타민족은 자기 인생을 바꿀 좋은 기회로 삼기 때문에…."
한글 열풍은 쉬는 시간에도 계속 됩니다.
틈틈이 도서관에서 한글 책을 읽고, 쓰기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지 뮬리야 / 18·고려인 5세
- "어머니가 한국분이라 한국에 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요."
▶ 인터뷰 : 최 나스쨔 / 16·고려인 5세
- "한국어가 좀 어렵지만, 아주 재미있어요. (한국 가서) 한국 문화를 많이 체험하고 싶어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우즈베키스탄)
- "비록 한국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한글을 배우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이어가려는 젊은 고려인의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