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상들의 만찬엔 어떤 음식이 오를까요?
총 다섯 번의 식사 중 두 번이 한식으로 준비 돼 한국의 맛을 세계에 알린다고 합니다.
세계 정상들이 맛볼 한식, MBN 시청자들을 위해 미리 재현해봤습니다.
【 기자 】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오색 비빔밥이 고운 색감을 뽐냅니다.
전남 고흥의 유자를 뿌린 대하 냉채는 새콤함에 달콤함까지 더합니다.
제주도산 금태 찜과 살얼음이 언 경북 청도산 연시.
여기에 오미자로 만든 샴페인을 곁들입니다.
27일 저녁, 53개국 정상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마지막으로 즐길 만찬의 주제는 전국 팔도의 토속 재료를 활용한 제철 한식입니다.
호텔 내 17명 셰프로 꾸린 핵안보회의 특별만찬 팀은 한국의 지방 토속 식재료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로 식탁을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광희 / 신라호텔서울 셰프
- "역사적으로 열리는 행사를 오시는 외국 국빈들에게, 외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특유의 특산품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27일, 각국 정상의 배우자들이 맛볼 오찬입니다.
더덕은 다져 튀겼고 피로 회복에 좋은 인삼은 실처럼 썰어 꿀과 버무린 뒤 산삼채를 올렸습니다.
지친 몸을 따뜻하게 녹여 줄 신선로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송기 / 롯데호텔서울 셰프
- "(신선로는) 따뜻한 국물을 드심으로서 몸을 중간중간에 풀어주는 그러한 음식이고…."
빡빡한 일정에 지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전 세계의 관심이 주목될 핵안보정상회의. 이번 기회에 한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주방에서는 고군분투 중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 이상은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