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전 세계를 뒤흔드는 한류가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MBN과 매일경제가 9개 나라 국민에게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60%가 5년 안에 한류는 끝이 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류를 이어가면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 MBN과 매일경제가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기로에 선 한류를 진단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류를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단순한 유행으로 막을 내릴 것인가?
제19차 국민보고대회의 주제는 한류였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국민소득 2만 달러 국가와 4만 달러 국가의 차이는 문화 수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마가 세계를 제패했던 것은 결국 문화를 확산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로에 선 한류의 모습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중국, 대만, 일본 3개국 국민 80%는 한류가 5년 안에 막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국민보고대회는 한류의 위기를 체감하는 자리였지만 동시에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세계 20위인 1인당 문화소비액을 10위로 끌어올리고, 문화콘텐츠 수출은 10배로 늘린다면 한류는 확산될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한류를 이용해 남북한 교류의 물꼬도 터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송성훈 / 국민보고대회팀장
- "매경은 제안합니다. 개성에 한류드라마 세트장을 짓고, 금강산에 한류공연장을 만듭시다."
옛 소련 '철의 장막'을 서구의 신선한 문화가 걷어냈듯이 결국 한류라는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기업과 국가 이미지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국민보고대회는 제안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