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나 살빼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단식이나 지방흡입, 헬스클럽,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사람들이 몰리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뱃살을 빼려면 먼저 골반부터 점검해야 하며 틀어진 골반을 교정해 주면 뱃살을 빼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2일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은 “골반이 삐뚤어지면 자궁과 난소에 압박이 가해져 요통이 심해지고, 뱃살이 늘어남과 동시에 하체 비만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골반 틀어짐의 원인은 척추의 구조적 이상이나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불균형,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상기전으로 인한 경우, 임신, 출산, 그리고 가장 큰 원인인 잘못된 자세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거나 짝다리로 서 있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눕거나 기대도 골반이 삐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방바닥에 옆으로 앉는 습관, 하이힐 착용으로 인해 골반 틀어짐이 발생하는데, 하이힐은 골반 건강에 최대의 적입니다.
골반이 틀어졌는지는 자가 진단으로 알 수 있는데, 우선 바지나 치마, 혹은 셔츠가 돌아간다면 점검을 해 봐야 합니다. 또 누워 있을 때 허리가 너무 떠 있는 경우, 누웠을 때 허리아래 자신의 손을 넣어 보아 공간이 남을 경우에는 전방쏠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송준한 원장은 "골반의 앞뒤 높이가 같거나 8도 정도 차이는 정상 범위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배를 내미는 자세를 허리를 펴는 자세라고 잘못 생각해 배를 내미는 S라인 자세를 많이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배를 내밀게 되면 요추의 정상적인 C 커브가 과도하게 휘어져 허리 관절과 근육에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요통이나 퇴행성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상적인 골반은 위앞엉덩이뼈가시(ASIS)와 위뒤엉덩이뼈가시(PSIS)의 높이가 수평이 되어야 하지만 골반의 통증이나 요통을 호소하거나 배가 나온 것으로 보이는 오리엉덩이는 지나치게 앞쪽으로 기울어있습니다.
이런 경우 허리에 긴장이 증가되고 허리가 쉽게 피곤해지고 통증이 옵니다. 특히 한국 여성에게 심한데 이런 경우 엑스레이를 찍으면 요추의 C 커브가 과하게 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S라인 자세가 건강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S라인 자세를 한다고 배를 내밀면 아랫배가 더 나오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변형되면 혈액순환에 좋지 않고, 월경이상, 생리통, 또는 임신 불능과 성기능 장애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골반이 틀어짐으로 인해 등뼈, 척추까지 비틀어지면 근육과 관절에 이상이 오면서 디스크 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팔, 다리, 가슴, 어깨, 얼굴까지도 삐뚤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반통증(엉덩이통증), 서혜부(사타구니)통증, 허리 통증, 허벅지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산후골반통, 산후 허리통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마른 여성인데 배가 나왔다면 골반을 체크해야 합니다. 배를 내밀다 보면 지방이 아랫배 쪽으로 쌓이게 되어 복부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을 하면 골반이 앞으로 더 쏠리고 C커브가 심화돼 허리에 부담이 높아집니다. 출산 이후 골반을 체크해서 교정이 필요하다면 교정을 받아야 이후의 골반통이나 허리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골반 틀어짐을 예방하고 교정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취하는 습관과 함
송 원장은 “평상시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아랫배(단전)에 힘을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신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단 음식(단당류와 설탕 등)을 줄이고, 식물성 단백질, 채식과 생선 위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도움말 : 카이로송의원 송준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