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지만, 일각에선 '한류의 위기'라는 말도 들리는데요.
MBN과 매일경제신문은 오늘(22일) '제19차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해 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보고대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내외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주제는 한류였습니다.
▶ 인터뷰 : 장대환 /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 "국민소득 2만 달러 국가와 4만 달러 국가의 차이는 문화 수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이 이번 국민보고대회 주제로 한류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보고대회는 한류에 대한 칭찬만이 아닌 한류의 현주소를 낱낱이 파헤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한류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위기라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진부한 콘텐츠와 혐한류 때문에 80년대 홍콩이나 90년대 일본 문화처럼 한순간에 사그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국민보고대회는 한류의 위기를 체감하는 자리였지만 동시에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메가(MEGA) 한류' 어젠다를 발표했습니다.
'메가'는 한류를 입체화하자는 '멀티-디멘션'의 M, 한류생태계를 새로 짜자는 '에코시스템'의 E, 축구처럼 섀도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하는 '정부'라는 뜻의 G, '하나 된 아시아'를 뜻하는 A를 합성해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식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한류가 일시적 유행에 그칠 것인지 글로벌 주류 문화가 될지는 향후 2~3년 노력이 좌우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국민보고대회는 아시아를 하나로 만드는 한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