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한류'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한류 인기에 힘입어, 저렴하고 품질 좋은 한국의 화장품을 사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가에 조심스레 아이섀도를 칠해 보는 일본인 관광객 이와타테 토모 씨.
매장 직원이 알려주는 한국식 화장법에도 귀를 기울입니다.
▶ 인터뷰 : 이와타테토모 / 일본 후쿠오카
- "한국 화장품은 품질도 좋은 데다, 요즘 한국 걸그룹 등 연예인들이 인기인데 매장 앞에 연예인들로 디스플레이도 되어 있어 들렀습니다."
이와타테 씨처럼 한국 화장품을 사가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며, 뷰티 한류가 새로운 한류 트렌드로 떴습니다.
화장품 관광의 메카로 불리는 명동의 세 브랜드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을 모두 80%로 산출했습니다.
▶ 인터뷰 : 하유라 / 서울 명동 화장품 매장 매니저
- "요즘 뷰티 한류가 굉장히 열풍인데요, 저희 매장 같은 경우는 일본인이나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오십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걸그룹의 인기가 높아지며 한국 여성의 화장법에 관심이 높아진 게 이유"라고 입을 모읍니다.
뷰티 한류가 꽃을 피우며 화장품 업계와 손잡고 마케팅에 나선 호텔도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투숙객의 대부분이 일본인 관광객인 이 호텔은 아예 화장품 전용 객실을 만들었습니다."
일반 객실보다 숙박비는 10만 원 더 비싸지만, 한국 화장품을 마음껏 써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성 관광객으로 늘 만실입니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우리 화장품의 인기는 관광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이상은 / coool@mbn.co.kr ]
영상취재: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