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국내 대표적인 옥션들에서 미술품 경매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요.
각 옥션마다 특별한 점을 내세우며 미술 애호가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
【 기자 】
본격적인 경매에 앞서, 미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프리뷰 기간.
평일 오후라 그다지 북적이진 않지만 '명품'을 찾으려는 고객들은 작품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3월 말 잇따라 미술품 경매에 나선 곳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마이아트옥션.
▶ 스탠딩 : 서주영 / 기자
- "세 곳은 비슷한 시기에 경매에 나서는 만큼 각자 차별화 전략으로 미술 애호가들을 끌어 모읍니다."
케이옥션의 대표작은 최고 15억 원에 달하는 중국 작가 정판즈와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대작들.
하지만 이번 경매에는 보통 3~4점에 불과하던 조각품을 40여 점 가까이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열 / 케이옥션 대표
- "1950년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생존해 계시는 분, 돌아가신 분들 합쳐서 우리나라 조각가를 모두 망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모아서…."
박수근 화백의 작품을 내세운 서울옥션의 히든카드는 4월 홍콩에서 열리는 경매에 선보일 작품입니다.
반면, 마이아트옥션은 100여 점의 고미술품으로 경매를 특화합니다.
▶ 인터뷰 : 공창호 / 마이아트옥션 회장
- "'불교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성철스님 같은 분들, 또 우리 풍속화 같은 것. 이런 것은 정말 해외에서도 많이 찾아 오고 또 발굴해서…."
각 옥션들의 차별화 전략이 미술품 경매의 또 다른 볼거리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