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 연구소가 5년 전 밝혔던 예언이 최근 실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0세기가 석유를 차지하기 위한 ‘블랙골드’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을 놓고 각축하는 ‘블루골드’ 시대라고 단언합니다.
물산업은 각종 용수를 생산 공급하는 일 등 물과 관련된 산업 전반을 뜻하고, 국내에서는 SOC사업이나 공공재 성격의 행정서비스로 인식됩니다. 2003년 세계 물산업 규모는 830조원이며 해마다 5.5%씩 성장해 2015년이면 1597조로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물산업은 IT산업, 혹은 BT(바이오) 산업과 결합하면서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산업으로 변신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물시장이 커지는 이유로는 지구온난화, 사막화에 따른 물 부족, 산업화에 따른 수질오염, 산유국 오일머니에 힘입어 깨끗한 물수요 급증, 물 산업 진출을 통한 기업 신성장동력 확보, 폐수처리 등 물관련 기술 발달에 따른 투자기회 확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바로 ‘물의 위기’입니다. UN이 발표한바에 따르면 세계 물부족 인구가 현재 10억명에서 2025년이면 30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해마다 500만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에 숨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3월 7일 OECD가 펴낸 ’2050 환경전망’ 보고서에 “한국 OECD 국가 중 물 부족 가장 심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가용 수자원 대비 물 수요의 비율이 40%를 넘어 OECD국가 가운데 가장 크며, 이 비율이 40%를 초과하면 심각한 물스트레스 국가로 분류하는데 여기에 속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했습니다. 보고서는 제조업과 전력, 가계 수요의 증가로 2050년 전세계의 물수요가 2000년에 비해 55%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런 심각한 물 스트레스에 직면할 인구의 4분의 3이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지역에 거주할 것이라며 물부족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각국이 시행할 물 관리전략의 적절성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 물부족의 심각성을 깨닫고 정부 역시 물산업을 블루골드 산업으로 지정하고 육성키 위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2020년까지 원천기술 개발에 6871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3조 4609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선 IT기반의 지능형 물생산 공급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상하수도 기술을 선도하고 고도 수처리에 필요한 첨단소재 필터 공정 및 운영관리 기술의 개발에 나섭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산업에 2020년까지 1조 5530억원을 투자하고 ‘에코스마트 상수도사업단’과 ‘고도수처리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주통합당 후보(문재인, 전재수, 조경태 등)들이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해 하구습지를 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드는 내용을 포함한 ‘생명의 강 복원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관심 가는 기업이 현재의 실적에 비해 저평가 되어있고, 포트폴리오가 타 건설업체에 비해 안정적인 ‘태영건설’입니다.
태영건설은 물분야에서 국내 최다 상•하수처리시설 시공실적을 자랑합니다. 동양 최대 정수처리시설인 강북정수장을 비롯해 국내 최초 음식물 쓰레기 산발효액을 이용한 생물학적 고도처리기술의 수원하수처리장 등을 시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오만 알 아메랏 상수도공사’, ‘몽골 울란바타르시 상수도공사’ 수주를 비롯해 올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중국, 중동의 물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 및 공기업과 연계하여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부동산 침체로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주택건설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영건설은 주택건설 비중이 5%도 채 되지 않고 대부분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관련으로 리스크가 낮기 때문에 주택건설 시장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타 건설업체에 비해 안정적입니다.
2012년은 지난해 지연된 세종시 및 기업혁신도시 물량 발주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는 약 25% 증가한 2.5조원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수가능가 5,800~6,000원, 손절가 5,600원, 목표가는 8,500원으로 제시합니다.
[본 종목리포트는 MBN골드 증권방송(gold.mbn.co.kr)사이트 박건 전문가(필명:스마트건)가 제시한 리포트로 더 자세한 정보는 MBN골드 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