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한 종합병원에서 인종과 민족별 얼굴의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의 매력적인 얼굴에 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미용성형외과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발표 된 인종별 평균 미인은 해당국가의 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것인데, 흑인 미인은 작은 얼굴에 갸름한 턱선에 좁은 코와 위로 올라간 눈매가 돋보이고, 백인 미인은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며, 또렷한 눈매와 두터운 입술이 특징적입니다. 한국 미인의 경우에는 동그란 얼굴에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얼굴을 보면, 작은 얼굴과 가는 턱선의 입체적인 얼굴 형을 갖고 있는 공통점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얼굴에, 일명 ‘V라인’의 갸름한 턱선은 나라를 불문하고 모두의 로망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얼굴의 조건으로 눈이나 코 같은 이목구비가 아닌 얼굴형, 즉 안면 윤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얼굴이 마무리되는 부위인 턱은 그 모양이나 형태에 따라 전체적인 이미지가 좌우될 정도로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편평한 이마나 턱이 뒤로 밀려들어 간 무턱의 경우에는 조화로운 인상을 주기 어렵습니다. 무턱은 얼굴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어딘가 촌스럽고 우유부단한 인상을 줍니다. 턱 끝이 뒤로 후퇴되어 있거나 턱 길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얼굴이 짧아 보이고 상대적으로 입이 튀어나온 느낌을 주며, 목과의 경계선이 불분명하여 옆모습, 앞모습이 모두 부자연스럽고 살이 쪄 보이게 합니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김영준 원장은 “이상적인 턱의 라인은 코 끝에서 턱으로 흐르는 라인이 S형태를 띄는 것이 좋다. 얼굴을 측면에서 보고 코끝과 턱 끝을 일직선으로 연결한 '미인선'을 그어보았을 때, 아래 입술은 살짝 닿는 느낌이 나고 윗입술은 이보다 약간 뒤에 위치 할 때가 동양인의 가장 아름다운 하부안면의 실루엣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미인선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턱 끝 자체가 작아 턱 끝이 미인선에 닿지 못하고 양측 입술이 먼저 미인선에 닿는다면 무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른바 ‘새 같은 얼굴 형’이 무턱에 해당한다.
무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데, 아래턱을 보강하여 비율에 맞게 크기와 길이를 조절함으로써 안면 윤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아래턱이 작아 보이는 경우, 옆면에서 봤을 때 아래턱이 뒤로 들어가 있어 목선이 짧아 보이는 경우, 입을 꽉 다물었을 때 턱 끝에 힘이 들어가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라면 무턱으로 교정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수술은 크게 절골술과 보형물 삽입술로 나눌 수 있으며, 절골술은 뒤로 후퇴되어 있는 턱끝 뼈를 잘라서 앞으로 움직여주는 방법으로, 절골술을 통해 무턱을 교정하면 턱끝 모양이 자연스럽고 목선이 예뻐지며, 턱끝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자연스런 입매를 만들어 줍니다.
보형물 삽입을 통한 방법은 주로 무턱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되며, 턱끝에 보형물을 삽입하여 턱의 크기를 크게 하거나 턱끝 포인트의 위치를 이동시켜 주는 방법으로 국소마취로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입안 점막에 2cm 정도 작은 절개를 하여 턱 뼈 아래쪽을 노출시키고 삽입물을 턱 뼈 앞에 끼워 넣게 되는데,
하지만 5mm이상 뒤로 밀린 심한 무턱이나 무턱으로 입을 다물기 어렵다면 무턱 수술과 함께 치아교정을 함께해야 합니다. 또 수술적인 방법이 부담스러운 경우 최근에는 절골술과 보형물 삽입술 이외에도 자가지방이식 또는 필러 시술로도 무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