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양한 나무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었던 마이클 케나가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요, 이번엔 각국의 아침 풍경을 담았습니다.
볼만한 전시를 서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 권순철 개인전 - 영혼의 빛 ]
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에 깊은 고뇌의 흔적이 어려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얼굴'을 주제로 개인의 사적인 역사와 시대정신을 동시에 표현한 재불화가 권순철 씨.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과 거친 붓의 터치로 삶의 아픔을 추상적으로 보여줍니다.
[ 마이클 케나 개인전 - 고요한 아침 ]
마치 동양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마이클 케나의 사진.
지난 35년간 세계 각국의 아침 풍경을 필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고즈넉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52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케나 / 사진작가
- "필름 수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느림이나 예측 불가능함 등이 35년 동안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편하고…."
[ 전만성 개인전 - 백화가 만발하다 ]
진달래, 복숭아꽃 등 봄의 전령사들이 캔버스 위에 가득합니다.
전만성 화백은 끈적한 유화 물감에 '꽃'이라는 자연 매개체를 아름답게 풀어놨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촬영 기자 : 김승하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