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에 머물면서 불교문화와 수행 정신을 체험해보는 템플스테이가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는데요.
이제는 종교의 경계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사에 어둠이 내린 저녁 6시.
33번의 타종과 함께 예불이 시작됩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도 대웅전에 모여 부처님 앞에 몸을 낮춥니다.
목탁 소리와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천천히 마음을 비워 갑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수원시 권선동
- "제가 불교 신자는 아닌데 템플스테이 와서 예불을 드리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기분이 묘해요."
주지 스님과 마주앉아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모든 잡념이 사라집니다.
공양을 통해서는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템플스테이는 한국의 전통을 짧은 시간에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과 불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선운사 주지 스님
- "종교적인 부분을 떠나 한국 사람들의 정서 속에 녹아 있는 불교적인 심성을 찾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올해로 10년째가 된 템플스테이는 외국인을 포함해 한해 평균 20만 명 이상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