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외국인 관광객 '1천만 시대'를 맞이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관광 코리아'가 되려면 외국인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외국인들에게 복권을 나눠줍니다.
외국인들은 경품이 당첨되자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 인터뷰 : 홍주민 /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총장
- "한국에 좋은 물건이 많으니까 많이 사가시라고 홍보도 하고, 기념품도 전달하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980만 명.
정부는 올해 1,100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수 세계박람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천만시대를 뛰어넘기 위해선 한류열풍을 뒷받침해줄 내실이 절실합니다."
▶ 인터뷰 : 카메론 왕 / 대만 관광객
- "한국 지하철은 복잡해요. 지하철역에 중국어 안내 서비스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아네타 / 폴란드 관광객
- "(한국이 개선해야 할 사항이 언어 문제라는 거죠?) 네, 영어로 소통이 원활하면 좋겠어요."
외국인 관광불편 신고 접수는 쇼핑과 여행사, 숙박을 중심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훈 /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관광객이 많이 온다면 그만큼 거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나 인프라 등이 많이 들어가고, 또 한편에서는 이 사람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거죠."
숫자에 목표를 둔 정책이 아닌 외국인들의 마음을 읽어야 세계 속의 관광 한국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