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설 연휴를 맞아 네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에 개봉합니다.
작품 이면에 얄궂은 대결이 있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크린을 주름잡는 스타 남매, 엄태웅과 엄정화.
그 누구보다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피보다 진한 경쟁을 펼칩니다.
두 배우가 각각 주인공을 맡은 '네버엔딩 스토리'와 '댄싱 퀸'이 같은 날 맞짱을 뜹니다.
▶ 인터뷰 : 엄태웅 / '네버엔딩 스토리' 강동주 역
- "설날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하는데, 다 따뜻한 영화인 것 같아요."
▶ 인터뷰 : 엄정화 / '댄싱 퀸' 엄정화 역
- "구정 때 굉장히 즐거운 영화로 찾아뵐게요."
동생과 누나 모두 환하게 웃고 있지만, 원치 않는 대결에 속은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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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도 이번 설 연휴, 얄궂은 운명에 빠졌습니다.
주연작인 '페이스 메이커'와 '부러진 화살'이 공교롭게 동시에 영화 팬들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성기 / '페이스…', '부러진 화살' 주연
- "이제 55년 됐나요? 연기 인생 55년에 처음으로 동시에 개봉하는…. 이게 기쁨이라고 할 순 없겠죠. 난감함을 겪게 됐는데…."
엄정화-엄태웅 남매 대결에서는 누가 웃을지, 안성기는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설 연휴 극장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