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이순재가 무대에 복귀해 연극 팬들을 만납니다.
또, 스타 감독 장진은 신작으로 스테이지를 진두지휘합니다.
서주영 기자가 볼만한 공연을 소개합니다.
【 기자 】
[ 돈키호테 ]
엉터리 갑옷을 입은 채, 적과 칼싸움을 벌이는 돈키호테.
이처럼 무모한 시도를 하는 돈키호테는 77살의 명배우 이순재가 맡았습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화려한 몸놀림이 젊은 배우 못지않습니다.
연극 '돈키호테'는 노배우의 열연에 음악과 무용까지 더해 볼거리를 늘렸습니다.
[ 리턴 투 햄릿 ]
'리턴 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과는 사뭇 다른 작품입니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 모인 배우들이 털어놓는 고민과 애환을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장진 / '리턴 투 햄릿' 연출가
- "조금이라도 관객 분들이 피상적으로 무대 위에 올라가서 빛을 받는 사람들의 그 뒷모습에 대해서 자기가 사는 어느 곳에서 마음을 열고 만날 수 있는…."
특히 장진 감독 특유의 위트가 배우들의 구수한 남도 사투리와 맛깔스럽게 어우러집니다.
[ 강치대왕의 쿠키상자 ]
독도 인근 동해 바다에 실제로 서식했던 바다사자 강치.
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강치를 비롯한 희귀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동해 바다의 넘실대는 파도를 실감 나게 표현한 무대 장치가 동심을 자극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