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이면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됐던 숭례문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강암과 금강송으로 속살을 채워가고 있는 숭례문 복구 현장에 이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서운 영하의 날씨지만, 장인들의 망치질은 뜨겁습니다.
민족의 자존심인 숭례문 복구 현장.
성벽도 제법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권상은 / 서울시 길음동
- "숭례문이 언제 완공되는지 몰랐는데요, 올해 된다니까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다시 새로운 숭례문이 보고 싶습니다."
현재 숭례문 복구는 68% 진행된 상태입니다.
숭례문은 크게 육측과 문루로 나뉩니다.
문루 공사는 목공 작업과 단청 작업, 그리고 기와를 올리는 작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복구작업의 특징은 일제시대 때 없어진 성벽을 복원한다는 겁니다.
숭례문 동쪽으로 53m, 서쪽으로 16m의 성벽이 세워집니다.
현재 성벽은 70% 복원됐으며 문루를 받치는 육측과 1층 축부재는 100% 완성된상태입니다.
4월까지 2층 축부재와 모든 목공사를 끝내고 7월까지 단청과 기와 작업을 끝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종덕 / 숭례문 복구단장
- "내용까지도 원형 그대로 복구하기 위해서 전통재료와 전통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전통재료는 국산 소나무라든지 옛날 기와라든지…."
600년 역사 속에서 갖은 시련을 겪은 국보 1호 숭례문.
천 년, 2천 년을 넘어 영원한 우리 민족의 자존심으로 상처 없이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