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예계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빅뉴스로 꽉 찬 2011년 연예계를, 이상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 기자 】
서태지와 이지아의 14년 전 비밀 결혼과 이혼은 올해 발생한 연예뉴스 중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지아가 결혼 사실을 숨기고 미남 스타 정우성과 벌였던 '사랑 행각'은 충격의 강도를 더 키웠습니다.
올해는 유독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 스타가 많았습니다.
'섹시 아이콘'이효리.'조각 미남' 이민호 등이 풋풋한 열애설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반면 야구선수와의 스캔들 후 자살한 비운의 송지선 아나운서는슬픔을 안겨줬습니다.
(현장음) "자 조심해요. 조심해요. 자 죄송합니다. 지나갑니다."
열악한 제작 환경에 지쳐 미국으로 떠난 톱스타 한예슬은 48시간 만에 촬영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민 MC' 강호동은 탈세 혐의에 휘말리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현장음) "제가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국민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도박 혐의로 철창신세를 진 신정환은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됐습니다.
예전 멤버를 박치라고 폄하해 고소당했던 DJ DOC의 이하늘은 모든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인기 최고의 아이돌 '빅뱅' 지드래곤과, 힙합그룹 '슈프림팀'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습니다.
한류 열풍의 주역 '카라'의 한성연, 정니콜, 강지영은 소속사에 계약해지를 요구했습니다.
노예계약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가요계에 크고 작은 일들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아이돌 그룹이 일으킨 한류 붐은 올해 국내 연예계가 이룬 큰 쾌거였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