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쌀화환’이 새로운 기부문화로 정착하고 있습니다. 불과 일 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하던 쌀화환은 어느덧 전체 화환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반 화환 대신 쌀화환을 이용하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성 화환의 낭비를 없앨 수 있는 동시에 쌀소비를 촉진해 우리농촌 경제를 살릴 수 있고, 나눔쌀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파괴되는 환경을 살리고 화환과 함께 나눔쌀로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쌀화환의 좋은 취지를 몸소 실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쌀화환 대표기업 나눔스토어에 등록된 나눔의 기업은 약 100개로,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할 화환을 쌀화환으로 대체하여 이용할 것이라는 작은 서약을 하며 나눔실천에 동참할 것을 약속한 기업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연예인 콘서트나 영화 제작발표회와 같은 행사장에도 쌀화환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과거의 팬클럽은 단순히 응원, 축하 등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화환을 보냈지만 최근 기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따뜻한 나눔까지 생각하는 성숙한 팬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아이돌그룹 ‘My name’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가수 씨엔블루, 리쌍, 이승기 콘서트와 슈퍼주니어 은혁과 소녀시대 티파니가 출연한 뮤지컬 ‘페임’ 등이 팬들로부터 받은 쌀화환으로 더욱 뜻 깊은 행사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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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