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달 만에 태어나 작지만 건강했던 영희(가명)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갑작스런 경련이 일어난 것입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발작과 경련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희귀성 난치질환인 ‘레녹스가스토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레녹스가스토증후군' 은 약물로는 조절하기 힘든 갑작스런 발작이 일어나고,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영희는 이 질환으로 인해 뇌병변 장애 1급 진단을 받았고, 현재는 신경과 진료와 재활치료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영희의 긴 투병생활은 미술학원 선생님인 엄마와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아빠로 이뤄진 지극히 평범한 가정도 깨트렸습니다. 아빠는 긴 치료기간을 이기지 못하고 엄마와 이혼을 했고, 현재는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엄마와 영희는 외할머니 댁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밖에 도와줄 가족이나 친척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살이지만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영희를 돌보느라 엄마는 다른 일을 할 수 없어 현재 미납된 병원비만 500만원에 앞으로의 치료비 걱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나눔 쌀화환 대표기업 나눔스토어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든 영희가족을 위해 진료비를 후원하고 나섰습니다. 나눔쌀화환은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일반 화환과는 달리 나눔쌀이 포함돼 있어 쌀 화환의 나눔쌀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희에게 기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나눔을 지원한 강진원대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영희의 가족을 위해 힘이 닿는 한, 꾸준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많은 기업 단체 및 시민분들의 관심을 주신다면 아픈 영희의 가족에게 큰 힘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한편 나눔스토어(www.nanumstore.com)는 지난 8월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나눔쌀 2.5t을 지원했고, 연세세브란스병원와 남자의 자격에 나와 화제를 모은 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코러스 등에 나눔쌀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