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제주도민을 비롯한 전 국민이 한마음이 돼 4년 만에 거둔 쾌거입니다.
이 같은 환희의 순간을 맞기까지 짧지 않았던 노력의 과정을 KCTV제주방송 김용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세계 7대 경관 선정을 위한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거뒀습니다.
범국민적인 투표 운동으로 제주를 세계에 알렸고, 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온 정성을 쏟은 지난 4년.
그 노력에 힘입어 이뤄낸 값진 쾌거입니다.
▶ 인터뷰 : 이성은 / 제주관광공사 마케팅팀 부장
- "처음 홍보활동을 할 때, 국내외에 알려지지 않아서 상당히 의아한 시선으로 보고 무슨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했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 출범과 범도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부터 제주도는 본격적인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국회 지지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제주의 7대 경관 선정을 위한 범국민적 관심이 일었고.
이후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인 투표행렬과 기금 조성을 위한 성금 기탁이 이어지는 등 한마음으로 뛰는 유치전이 숨 가쁘게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모든 사람들이 제주를 주목할 것이고, 제주도민이 바라는 소망이 다 이뤄질 것이다."
투표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제주 7대 경관 선정을 위한 국내외 투표운동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말까지 하위그룹에 속했던 제주는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투표 증가율 1위를 내달렸습니다.
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된 전화기탁 모금은
현재까지 53억 원, 3천200만 표에 해당합니다.
마지막 후보지 10곳에 제주가 포함돼 최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은 컸지만, 경쟁 지역들의 막판 공세는 위협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 졸였던 치열한 선정 경쟁.
결국, 제주가 7대 경관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