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청계천의 등 축제가 오늘(4일) 개막합니다.
총 3만여 개의 등이 전시돼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밤 하늘에 펼쳐진 아름다운 등의 행렬이 청계천 변을 수놓았습니다.
청계 광장을 시작으로 서울 등 축제 로고와 함께 3천 개의 청사초롱이 등 터널을 밝힙니다.
'등으로 보는 서울의 옛 이야기'라는 주제 속에 조선시대의 옛 모습을 엿볼 수있는 결혼식과 왕가의 행렬도 등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화재로 소실돼 내년 3월 복원을 앞두고 있는 서울의 상징 숭례문도 2분의 1 크기로 웅장하게 재현됐습니다.
영원한 어린이의 친구 로보트 태권 브이와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 영화 속의 영웅들.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까지 깜찍하고 멋진 캐릭터가 어린이들을 기다립니다.
퇴근길 직장인들도 아름다운 등의 행렬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 인터뷰 : 정재영 / 서울시 은평구
- "등들도 너무 예쁘고 생각보다 저는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은 줄 몰랐어요.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인데 사실은 배고픈 것도 조금 잊었어요. 한 번 더 돌아보고 가려고요."
▶ 인터뷰 : 블레인 / 외국인 관람객
- "매우 아름답고 전통적인 아름다운 색깔의 등입니다. 매우 즐거웠습니다."
이번에 축제에 설치된 등은 모두 3만여 개로 지난해보다 1.5배나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서울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은 서울 등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