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소년원을 찾았습니다.
학생 300여 명에게 '세상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는데요.
이해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사진작가 김중만이 소년원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세상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만 / 사진작가
- "너희가 가진 이 시간과 공간은 용서와 자비의 공간이야.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거야."
학생들은 직설적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명예교사의 강연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김중만은 "자신도 한때 방황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때를 극복했기에 오늘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역경을 딛고 정상에 오른 김중만의 이야기에 희망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가명) / 고봉중고등학교 학생
- "무엇보다도 처음에 꿈을 가지기 전에 용서와 자비를 배워라라고 말씀하신 게 감동적이었습니다."
특강을 마친 김중만은 사진반 학생들과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을 본 김중만은 감탄사를 연발했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만 / 사진작가
-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좋은 기회를 헛되게 보내지 않는 그런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고요."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세상은 결코 아름답지 않기에 자비와 용서로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한 김중만 작가. 세상에 다시 나갈 학생들에게는 삶의 지침서가 됐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