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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장 중요한 것은?

기사입력 2011-10-19 09:03 l 최종수정 2011-10-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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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죽음, 두 번째는 세금, 마지막은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전화 통화를 끊은 뒤, 믿었던 이로부터 거절을 당했을 때, 심지어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어울리는 사이에도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외로움은 극한의 경쟁과 스트레스, 질식 수준의 성공 압박, 치솟는 이혼율, 우울과 불안 등 대한민국의 오늘을 상징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 사망률이 지난 10년 사이 2.38배나 증가해, 34분마다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이렇듯 한국인은 왜 극단의 외로움에 몰리고 있는 것일까? “바쁘시죠?”하고 묻는 것이 상대를 치켜세우는 인사로 통하는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한자의 ‘바쁠 망(忙)’자에 그 답이 있다. 마음(心)이 망(亡)했다는 뜻이니 바쁘다는 것은 곧 마음의 죽음이요, 마음의 죽음은 다름 아닌 외로움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006년 밀리언셀러 <배려>를 출간하여 전 국민을 감동시켰던 작가 한상복이 행복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뒷모습을 관찰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외로움이었다. 명분이나 성공, 체면, 사랑 같은 공식적인 동기들에 가려져 있지만 때로는 그보다 더욱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동기가 바로 외로움이며, 대부분의 외로움이란 ‘출구가 막혀버린 열정’이라는 진실을 그는 알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한상복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고, 마침내는 일상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오랜 기간 동안 관찰해 마침내 한권의 책을 집필한다. 그 책이 출간 즉시 주목받고 있는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이다.

론리니스와 솔리튜드의 차이에서 출발하는 이 책은, 스토리텔링의 형태로 때론 유쾌하고 때론 비장하게 외로움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뒷모습을 날카롭게 해

부한다. 처음으로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한 30대의 여기자, 암에 걸린 아내의 병상을 지키는 남편, 설 자리를 잃어버린 중년 가장 등 흔히 만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들려준다. 재미있게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외로움’을 인정하고 도약하고 싶은 깊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MBN 조은혜 기자 [ minori102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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