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외모녀’ 성형으로 1년 만에 ‘나도 여자랍니다’

[사진출처:tvN 방송 화면 캡춰]
남성적인 외모로 15년간 남자화장실을 다닌 ‘남자외모녀’가 성형수술 후 변신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3일 방송된 TVN 100회 특집 ‘화성인 x-파일’에서는 일생을 남자로 오해 받으며 살다가 성형수술을 통해 평범한 여성의 삶을 찾은 원희선(37)씨의 사연을 방송했습니다.

지난해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원 씨는 남성적인 외모로 마음 고생한 사연을 고백해 ‘남자화장실녀’라는 호칭을 얻은 바 있습니다.

여자 화장실과 목욕탕을 다니고, 연애를 하며 평범한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던 원 씨는 1년 만에 그녀가 꿈꿔왔던 대로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원씨의 변신은 사연을 안타깝게 여긴 성형외과에서 먼저 원 씨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그녀의 남성적인 턱 구조와 피부 등을 여성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성형수술을 감행해 여성미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오명준원장은 “하악이 발달되고 입도 돌출돼 있어 강하고 남성적인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며 “돌출된 입을 들어가게 하는 수술과 함께 하안검 수술, 처진 볼살을 해결해주는 스마스리프트, 지방이식 등 여성스러움을 찾아주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원씨는 “더 이상 남자화장실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기쁘고, 평범한 여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며 수술 후 심경을 전했습니다.

MBN 조은혜 기자 [ minori102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