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희 학력위조 해명, "난 대학 나왔다고 한 적 없는데"

정덕희 교수가 지난 2007년 신정아 사건과 함께 터졌던 학력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KBS ‘여유만만’에서 행복전도사 정덕희 교수가 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학위위조논란에 대해 입을 연 것.

정덕희는 “가정형편 탓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고졸로 스무살 나이에 작은 출판사에 입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책팔이를 하던 중 누군가가 목소리가 특이하니 강의를 해보라고 권해 동국대 교육대학원 연구과정을 거치면서 강사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007년 신정아 학력위조사건이 터지면서 정덕희도 함께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대해서는 “(위조란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한 번도 어디 가서 대학 나왔다고 한 적이 없다. 어딜가나 가방끈이 짧았는데 이렇게 됐다고 말하고 다녔다”며 뒤늦게 눈물로 해명했다.

이날 정덕희는 “박사를 하지 않고도 이렇게 된 것은 정말 행복한 것이다”며 그녀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사진=KBS 여유만만 화면 캡처]
이주연 인턴기자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