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업체 페라가모의 CEO 미켈레 노르사가 한국을 찾았는데요.
이탈리아 패션기업 회장이 예상하는 올해 유행 아이템은 어떤 걸까요?
오상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영화 '7년 만의 외출'에서 지하철 통풍구 위의 사진 한 장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메릴린 먼로.
그녀가 신은 샌들은 여배우의 관능미를 극대화한 '패션의 완성'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샌들을 만든 구두회사 페라가모는 패션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명품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미켈레 노르사 회장은 페라가모 가문이 80년 가까이 고수해 온 가족경영 전통을 버리고 지난 2006년 영입한 최고경영자입니다.
▶ 인터뷰 : 미켈레 노르사 회장
- "한국은 세계적으로 상위 5위 안에 드는 시장입니다. 나이 어린 고객들이 많은 만큼 저희로서는 미래의 고객이 많은 거죠."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판매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명품업체로서는 모험에 가까운 도전의 출발지로 한국을 선택한 겁니다.
젊고 구매력이 높은 고객, 첨단 기술의 한국시장이지만 백화점 중심의 매장은 쇼핑몰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명품업체 CEO가 제안하는 가을과 겨울 패션 아이템은 뭘까.
▶ 인터뷰 : 미켈레 노르사 회장
- "저희 패션쇼에서처럼 굉장히 우아하고 세심한 검정과 흰색 의상이 유행할 것 같습니다. 액세서리도 비슷한 분위기로 갈 것 같고요."
제품에 대한 장인정신, 실험적 마케팅으로 무장한 명품업체 CEO다운 전략적인 조언이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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