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연휴에 어떤 영화 볼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추석영화 미리 살펴보는 두 번째 순서로 '가문의 영광 4 - 가문의 수난'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이런저런 말들이 많긴 했지만,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명절용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가문의 수난'은 바로 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4편 격입니다.
이번엔 제작자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김치사업가로 거듭난 홍덕자 여사와 장 씨 3형제.
출국금지가 풀린 이들은 난생처음 일본 여행을 떠나지만, 은행강도를 만나면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 인터뷰 : 김수미 / '홍덕자' 역할
- "객지 와서 말도 안 통하는데 무식한 가족이 돌아다니면서 겪는 에피소드, 정말 웃겨요."
전작들에 비해 '조폭' 색깔이 확실히 빠진 건 고무적입니다.
▶ 인터뷰 : 임형준 / '장경재' 역할
- "3~4년 시간이 지난 뒤의 이야기 때문에 조폭의 색깔보다는 해외여행을 처음 떠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무식하고 과격한 건 없었던 것 같아요."
폭력성의 빈자리는 '화장실 유머'와 슬랩스틱 코미디가 대신 채웠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원초적인 웃음이 한층 높아진 관객들의 수준에 맞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나마 추석용 한국영화 중 유일한 코미디라는 점이 위안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