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를 연기했던 배우 박하선 씨,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영화 '챔프'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가 박하선 씨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아내를 잃고, 눈까지 다쳤지만 어린 딸을 위해 기수 승호는 다시 말에 오릅니다.
그런 승호를 짝사랑하는 응급구조사 윤희.
무뚝뚝하고 겉으로는 차가워 보일 수도 있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물입니다.
▶ 인터뷰 : 박하선 / '챔프' 윤희 역
- "무뚝뚝하고 틱틱거리는데 속으로는 정말 이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 사람의 아이까지도 좋아할 수 있는 여자죠. 인현왕후보다는 조금 더 편한 느낌?"
주인공 차태현과는 이미 지난 2008년 영화 '바보'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다시 만난 반가움도 잠시, 첫 촬영부터 물을 뿌리고 구박하는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하선 / '챔프' 윤희 역
- "(차태현 씨와는) 헤어진 연인을 만난 느낌. 죽은 오빠가 살아 돌아온 느낌?전작 '바보'에서는 친오빠 동생으로 나왔는데요. 제가 오빠를 굉장히 미워했던 역할이었어요. 이번엔 잘 해드리고 싶어서 시작한 영화인데…."
박하선은 TV 시트콤 '하이킥 3, 짧은 다리의 역습'에 발탁돼 코미디 연기에도 도전합니다.
'하이킥 시리즈'의 신세경, 황정음처럼 벌써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챔프'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하선 / '챔프' 윤희 역
- "영화 '챔프' 추석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니까 많이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이 봐 주시고요. 좋은 영화니까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kg 감량'이 화제가 될 정도로 클라이밍과 야구 등 격한 운동도 무척 즐기는 박하선.
다음엔 액션 연기도 꼭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