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속설을 뒤엎기라도 하듯 올해는 수준급의 속편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가운데, 이번 주에는 '트랜스포머 3'가 개봉해 눈길을 끕니다.
새 영화 소식,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랜스포머 3]
지구에 불시착했지만 인간의 편에 선 오토봇과, 인류를 정복하려는 디셉티콘.
정체불명의 푸른 불빛과 함께 디셉티콘 군단이 공세에 나서면서, 시카고 한복판은 완전히 초토화되기에 이릅니다.
로봇들의 화려한 변신장면은 여전하고, 여기에 3D 화면은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하지만 영화 곳곳에 나부끼는 성조기와 뻔한 애국주의는 자칫 거부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로봇들의 권력 다툼을 통해 너무 많은 메시지를 주려고 한 점도 아쉽습니다.
이미 예매율에서만큼은 '아바타'를 앞지른 상황.
2주차 이후에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음모자]
한 방의 총성과 함께 링컨 대통령이 서거하고, 미국 정부는 메리 서릿이라는 여성을 포함한 용의자들을 색출합니다.
선배의 강권에 못 이겨 서릿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에이컨.
하지만 그는 법적인 정의 대신 마녀사냥식으로 진행되는 재판에 분노하고, 사건 해결에 온 힘을 쏟게 됩니다.
명배우 출신의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법과 정의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냈습니다.
[내일의 죠]
일본에서 2천500만 부가 팔린 스포츠만화 '허리케인 죠'를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헝그리 복서와 라이벌 복서의 운명적인 대결을 그린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
권투를 소재로 한 영화답게 사실적으로 재현된 권투 장면이 볼만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