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하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 클래식.
그런데 '클래식계의 아이돌'이 나타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앙상블 디토를 이해완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뚜렷한 이목구비와 세련된 패션, 얼핏 봐서는 아이돌 가수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국내에 클래식 열풍을 일으킨 프로젝트 그룹 '앙상블 디토'.
앙상블 디토는 유명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주축으로 매년 한국에서 페스티벌을 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용재 오닐
- "첫해에는 오케스트라와 솔로이스트, 하나의 리사이틀로 시작했습니다. 그 리사이틀이 유명해지면서 리사이틀을 더 추가해야 했고…."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선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철학.
▶ 인터뷰 : 지용
- "사람들이 우리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여기는데 그것이 우리가 이루고 싶었던 첫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는 아직 어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니콜라스
- "우리는 클래식계의 진정한 아이돌인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음악을 표현하는 수단일 뿐이고…."
반가운 얼굴도 눈에 띕니다.
스테판 피 재키브는 수필가인 고 피천득 선생의 외손자.
▶ 인터뷰 : 스테판 피 재키브
- "할아버지와 많은 클래식 음악을 들었고, 할아버지는 제가 클래식에 눈을 뜰 수 있게 해주신 분 중 한 분이셨어요."
클래식의 대중화를 넘어, 이제는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니콜라스
- "유럽이 우리의 다음 개척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젊고 유능한 뮤지션들의 선율이 클래식 팬을 넘어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