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의 끝이 보이고 있다?
지난 달 기준, 영국에서만 10만 명의 페이스 북 사용자들이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권태감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두려움으로 페이스 북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미국에서도 페이스 북 이용자 중 600만 명이 페이스 북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음으로 페이스 북 포화점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달간 페이스 북 가입자 수 증가 비율은 점차 줄어들고 있고 페이스 북은 개발도상국에서 10억 명의 사용자 수를 돌파하겠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수치들은 페이스 북이 정점을 찍었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한 때 라이벌이었던 ‘마이스페이스’처럼 잊혀가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페이스 북 사용자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현재 약 60억의 이용자가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와 같은 나라에서는 꾸준히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페이스 북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 북은 더 이상 이용자 수가 늘지 않는 시기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심리학자 그라함 존스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열광하는데 페이스 북엔 현재 새로운 것이 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페이스 북에 권태를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사실상 가장 큰 문제는 페이스 북에 대한 사용자들의 단순한 권태감보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다.
실제로 페이스 북의 ‘사진 태그’기능은 사진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 정보를 공개하며 그 사람의 얼굴에 대고 클릭하면 페이스 북으로 이동, 기본적인 정보를 알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로 인해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는 여러 사례와 불만들이 각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되고 있다. 정보 공개 여부를 사용자 본인이 설정할 수 있지만 태그기능과 친구공개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되기 때
한편, 페이스 북은 마크 주커버그(28)가 하버드대생을 위한 커뮤니티로 처음 페이스 북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현재 마크 주커버그는 전 세계에서 52번째 부자로 알려져 있으며 개인 재산만 82억 파운드(한화 14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