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이어 유럽에도 K-POP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에는 수많은 유럽팬이 몰렸는데요,
세계로 뻗어가는 K-POP의 과제를 이동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현장음)
"빰빰빰빠밤"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은 기본.
야광봉을 흔들며 안무까지 소화합니다.
열광적인 모습은 여느 콘서트와 다를 것 없지만,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 대부분은 유럽 현지 팬입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 르 제니트 공연장에는 1만 4,000명의 팬이 모여 K-POP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가요평론가
- "첫 번째로는 유럽 작곡가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것, 두 번째는 춤과 의상에서 세계화에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소셜네트워크 기반을 통해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 등은 "유럽을 덮친 한류", "한류 강타"로 제목을 달며 놀라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보완점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가 아닌 일렉트로닉 위주 음악만이 사랑받고 있다는 점.
트위터,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아직 해결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가요평론가
- "더 강력해지려면, 오프라인에서도 강한 응집력이 있어야 합니다. 뒷받침해 주려면 정부에서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럽을 넘어 팝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한 시장의 확대는 이제 결코 꿈이 아닙니다.
그러려면 상업적 접근이 아닌 우리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장기 대책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