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쿵푸팬더'가 중국의 일부 지식인들에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쿵푸와 팬더를 모욕했다며, 이번에 개봉한 '쿵푸팬더2'에 대해 보이콧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망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일부 예술가들이 쿵푸팬더2를 비판하고 있으며 유명 영화관 300여 곳에서 상영을 중단하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행위 예술가인 자오반디는 "미국 영화계가 중국 고유문화를 상업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쿵푸팬더2를 보지 않겠다는 광고를 게제했다.
또 베이징대 쿵칭둥 중문어과 교수도 "심신 수양과 체력 단련을 도모하기 위한 신성한 무술인 쿵푸와 중국의 국보 1호인 판다를 결합해 단순한 폭력 영화를 만들어냈다"며 "미국이 중국의 상징물을 가져가 중국 문화 침략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쿵푸팬더2'의 인기는 대단하다.
26일 중국 전역에 개봉한 '쿵푸팬더2'는 개봉 첫 주에만 1억 위안(약 170억원)을 돌파하며 기존 '아바타'가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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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들도 "할리우드 영화를 비판하기에 앞서 중국에서는 왜 쿵푸팬더처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지를 반성하는 것이 옳다"고 꼬집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