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배우들이 있습니다.
특히 걸 그룹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드라마 '로맨스타운', '내게 거짓말을 해봐', '내 마음이 들리니'.
세 작품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원조 아이돌 그룹, 이른바 '1세대 걸 그룹' 출신 연기자들이 주인공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는 연일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가사도우미 역을 맡은 성유리는 억척녀에서 명품녀까지 다양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윤은혜도 코믹과 멜로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은혜 / '내게 거짓말을 해봐' 공아정 역
- "공무원이지만 딱딱한 이미지가 아니라 굉장히 엉뚱한 면이 있는 밝은 캐릭터이고요."
구하라는 가요계에서는 카라의 멤버로 이미 톱스타지만 '시티 헌터'에서는 풋풋한 신인 연기자입니다.
애프터스쿨 원년 멤버였던 유소영은 신구 연기자들이 풍성하게 포진한 일일극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유소영 / '우리집 여자들' 이세라 역
- "가수 할 때 카메라와는 다르기 때문에 좀 낯설었어요. 많이 우왕좌왕했는데 도움을 주셔서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예 본업이었던 아이돌의 장점을 부각시킨 캐릭터도 있습니다.
화제작 '최고의 사랑'에서 이희진, 배슬기는 그룹 국보소녀 멤버로 공효진과 호흡을 맞춥니다.
로맨틱 코미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걸 그룹 출신 연예인들은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하며 시청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