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은 영화 속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외모는 물론 생활 습관까지 바꿉니다.
영화 '페이스 메이커'를 보면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뛰고, 또 뜁니다.
쏙 들어간 볼, 앙상해진 팔다리.
불거진 광대뼈에 튀어나온 앞니까지.
김명민의 외모는 불과 몇 개월 만에 확 달라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민 /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 역
- "인공치아가 줄 수 있는 부분은 불우한 가정환경, 이 사람의 어떤 고집스러운 성격, 어떻게 살아왔는가. 오로지 페이스 메이커로서…."
김명민이 맡은 역할은 이른바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 역.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달리다 생애 처음으로 마라톤 완주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김명민 /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 역
- "어떤 스포츠보다도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재밌어요. 마라톤이라는 스포츠에 대해 새롭게 각인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촬영현장을 지켜보는 고아라.
장대높이뛰기 계의 국민 요정 유지원 역을 맡아 김명민과 우정을 나눕니다.
고아라는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선수 못지않은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고아라 / '페이스 메이커' 유지원 역
- "장대와 일단 친숙해지기 위해서 장대와 항상 같이 놀고 전체적인 근력 운동, 그리고 와이어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말아톤'과 '맨발의 기봉이'가 아마추어 마라토너 이야기였다면 '페이스 메이커'는 국가대표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김명민, 고아라를 비롯해 안성기라는 든든한 배우가 무게 중심을 잡는 '페이스 메이커'는 올가을 개봉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k.co.kr ]